3화: 이승만 독재와 4.19 혁명 - 학생과 시민의 승리 ✊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그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임시정부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손으로 직접 나라를 세운 벅찬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는데요. 하지만 희망으로 가득 찼던 신생 민주주의 국가의 항해는, 안타깝게도 '독재'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나게 됩니다. 오늘은 그 어두운 그림자에 맞서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첫 번째 위대한 승리를 쟁취했는지, 그 뜨거운 역사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 헌법보다 위에 선 대통령, 독재의 시작
국민의 희망을 안고 출범했던 이승만 정부. 하지만 권력의 맛은 달콤했던 걸까요? 이승만 대통령은 점차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자신의 영구 집권을 위한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그 시작은 바로 '개헌'이었어요. 헌법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고쳐서라도 대통령 자리를 지키려 한 것이죠.
1952년, 한국전쟁의 혼란 속에서 그는 국회의원들을 협박하여 대통령을 국회 간선제에서 국민 직선제로 헌법을 바꿉니다(발췌 개헌). 언뜻 보면 더 민주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국회에서 자신을 뽑아주지 않을 것 같으니 국민 투표를 통해 재선되려는 속셈이었죠. 꼼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어요. 1954년에는 초대 대통령에 한해 연임 제한을 없애는, 오직 자신만을 위한 헌법 개정(사사오입 개헌)을 감행합니다. 당시 개헌에 필요한 정족수에서 1명이 모자라자, '반올림'이라는 황당한 수학 논리까지 동원해 억지로 통과시킨,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코미디 같은 사건이었죠. 😠
이렇게 헌법 위에 군림하게 된 이승만 정권 아래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는 점점 질식해갔습니다.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사는 탄압받았고, 그의 정적들은 간첩으로 몰려 억울한 죽음을 맞기도 했어요. 국민이 주인인 나라는 점차 한 사람을 위한 왕국처럼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 "못 살겠다, 갈아보자!" 부정선거가 부른 분노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 선거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선거가 아니라 한 편의 사기극에 가까웠어요. 이승만과 그의 자유당 정권은 상상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부정을 저질렀습니다. 투표 시작 전에 투표함에 미리 표를 넣어두는 것은 기본, 3~5명씩 조를 짜서 누구를 찍는지 서로 감시하게 하고, 야당 참관인을 투표소에서 쫓아내는 등 민주주의를 완전히 짓밟는 행위가 전국에서 벌어졌죠.
이 3.15 부정선거는 억눌려왔던 국민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습니다. 가장 먼저 들고일어난 곳은 경상남도 마산이었어요. 시민들은 "부정선거 다시 하라!"고 외치며 거리로 나왔지만, 경찰은 이 평화적인 시위를 총으로 막아섰습니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분노는 전국으로 번져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피로 이룬 위대한 승리, 4.19 혁명
마산의 분노가 채 가라앉기도 전인 4월 11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집니다. 마산 시위 당시 실종되었던 고등학생 김주열 군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모습으로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것이죠. 😭 이 어린 학생의 죽음은 전 국민을 슬픔과 분노에 빠뜨렸고, 마침내 4월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의 학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승만 하야하고 부정선거 다시 하라!" 수만 명의 학생들은 맨몸으로 독재의 총칼에 맞섰습니다. 경무대(지금의 청와대)로 향하는 학생들을 향해 경찰은 무차별 발포를 시작했고, 수많은 젊은 목숨이 아스팔트 위에서 스러져갔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물러서지 않았어요. 피 흘리는 친구를 부축하며, 그들은 민주주의를 향해 끝까지 나아갔습니다.
학생들의 용기 있는 희생에 어른들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4월 25일, 전국의 대학교수들이 "학생들의 피에 보답하라"며 시국선언을 하고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지식인들마저 등을 돌리자, 이승만 대통령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죠. 마침내 4월 26일, 그는 국민이 원한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하야 성명을 발표합니다. 국민이, 마침내 독재자를 이긴 것입니다! 👏
4.19 혁명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국민의 힘으로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위대한 시민 혁명입니다. 비록 수많은 희생이 따랐지만, 이 혁명을 통해 우리는 민주주의는 누군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쟁취해야 하는 소중한 가치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혁명의 결과, 잠시나마 장면 내각이 이끄는 민주주의의 짧은 봄이 찾아오게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소중한 봄이 왜 그리 짧게 끝나야만 했는지, 그 안타까운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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